면접 자리에서: 면접요령 차두리 선수가 은퇴했다. "대한민국에서 차범근의 아들로 태어나 축구선수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매우 버거운 일"이라는 솔직한 고백이 인상적이었던 선수다. 그래서 축구 얘기 좀 해자. 동네마다 조기축구회 하나쯤은 있다. 축구회 모임에 처음으로 얼굴 내민 사람들에게 기존 축구회 멤버들이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아마도 “축구 잘 해요” 일거다. “어느 포지션이든 맡겨만 주신다면 열심히 잘 할 자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둘 중 하나다. 축구천재 혹은 축구몸치다. 그런데 축구천재일 확률은 매우 낮다. 만약 천재라면 프로구단에서 이미 선수로 뛰고 있어서 동네 축구따위나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천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축구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저는 공격수 혹은 수비수” 더 나아가 정확한 포지션,..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