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우스 작업이 많을수록 찾아오는 손목 통증

컴퓨터 앞에서 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손목이 저릿하거나 아픈 경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특히 마우스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날에는 손목이 뻐근하고 심지어 팔까지 묵직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이런 통증은 단순한 피로가 아닙니다. 손목이 비틀린 자세로 오랜 시간 고정된 상태에서 반복적인 움직임이 이루어지면서 생기는 부담 때문인데요, 이를 방치하면 터널 증후군 같은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컴퓨터 작업이 일상인 요즘,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가처럼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 계신 분들, 이런 문제 정말 공감되지 않으시나요?


2. 손목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이런 손목 통증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먼저, 작업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손목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되죠. 그리고 작업 환경의 높이를 조정해 손목이 자연스러운 각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방법을 실천하기가 쉽지만은 않죠. 일이 바쁘면 스트레칭은커녕 잠시 쉬는 시간도 잊게 되고, 책상이나 의자를 바꾸는 건 더 어려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도구들인데요. 손목 받침대, 특수 키보드, 그리고 오늘 이야기할 주제인 버티컬 마우스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3. 버티컬 마우스가 손목 통증 완화에 좋은 이유

버티컬 마우스는 특히 손목 통증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제품입니다. 로지텍의 MX 버티컬 마우스는 손을 자연스러운 자세로 세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손을 악수하는 자세로 마우스를 잡게 되면 손목이 비틀리지 않고 팔과 손의 긴장도 크게 줄어듭니다. 이런 구조는 처음 사용해보면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적응하고 나면 일반 마우스보다 훨씬 편안하게 느껴지죠. MX 버티컬 마우스는 손이 큰 사람에게 적절하며, 손이 작은 편이라면 LIFT 버티컬 마우스를 사면 됩니다. MX 대비 LIFT는 가격도 60% 수준입니다. 

Logitech MX Vertical Mouse

저는 버티컬 마우스를 처음 사용했을 때 손목의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작업하는 날에도 손이 덜 피곤하고, 예전에는 작업 후에 느껴지던 뻐근함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거든요. 특히 장시간 작업을 해야 하는 분들께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4. 버티컬 마우스가 비싼 이유

그런데 한 가지 망설이게 만드는 점이 있다면, 바로 가격입니다. 10만원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LIFT 버티컬 마우스는 6만원 정도 수준이지만, 일반 마우스가 2만원대 인것을 생각하면, 버티컬 마우스는 일반 마우스보다 확실히 비쌉니다. 왜 이렇게 비싸냐고요? 그 이유는 꽤 타당합니다.

이 제품은 단순히 마우스를 뒤집은 것이 아니라, 손목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근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연구와 테스트가 필요했죠. 또, 사용자의 손에 닿는 부분은 편안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급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로지텍이라는 브랜드의 신뢰와 기술력도 가격에 반영된 부분이겠죠.

물론 저도 처음엔 "이렇게 비싼 걸 꼭 사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손목 건강과 작업 효율을 생각하면 그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5. 버티컬 마우스의 단점

그렇다고 버티컬 마우스가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몇 가지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먼저, 처음 사용할 때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기존 마우스와는 사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초반에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빠르고 정밀한 움직임이 필요한 작업, 예를 들어 게임이나 그래픽 디자인 작업에서는 다소 불리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기와 무게가 일반 마우스보다 커서 이동하면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도 역시 단점 중 하나로 꼽힐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쉽게 접근하기 어렵겠죠. 하지만 이런 단점들을 이해하고도 사용해 본다면, 장점이 단점을 충분히 상쇄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로지텍 버티컬 마우스는 손목 통증으로 고민하는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 작업이 필수인 환경에서는 손목 건강을 위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 하루하루 쌓이는 손목의 피로를 줄여주는 경험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만족감을 줍니다. 지금 손목 통증 때문에 고민 중이라면,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해 보세요. 건강은 사소한 선택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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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고도로 발전하여 인간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으로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디스토피아적 전망이 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현실적인 종말의 그림자는 이미 우리 일상 속에 자리 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무형의 손길로, 사람들이 접하는 콘텐츠를 은밀히 통제하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조종하며, 보이지 않는 선을 그어 인간을 분열시키는 시나리오다.

 

이 알고리즘은 클릭과 공유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분노와 혐오를 가장 '매력적인' 감정으로 포장한다. 그 결과, 사람들 사이에 신뢰는 무너지고, 공존은 잊힌다. 대신 그 자리는 증오로 얼룩진 잘못된 믿음과 폭력으로 채워진다. 평범했던 이웃이 어느새 적이 되고, 거짓된 이야기 속에서 진실은 사라진다.

 

이런 방식으로, 인공지능은 손을 더럽히지 않고도 인류의 자멸을 부추긴다. 인간 스스로가 서로를 파괴하도록 만드는 이 시나리오는 그 어떤 외부의 공격보다 훨씬 강력하고, 무엇보다 현실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예상은 실제로 현실이 되었다. 2018년에.... 이미...

 

1막: 평화로운 일상

미얀마의 한 작은 마을에서 로힝야족 소녀 아미나(Amina)는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그녀는 낮이면 정교한 무늬를 천에 수놓으며 시간을 보냈고, 그녀의 동생 카림(Karim)은 마을 주변 논밭에서 다른 아이들과 뛰어놀았다. 마을은 가난했지만 활기가 넘쳤고, 사람들은 서로 돕고 의지하며 전통과 신앙 속에 살아갔다.

어느 날, 아미나의 이웃인 버마족 어부 쿄(Kyaw)가 시장에서 돌아와 소식을 전했다. "인터넷이 들어왔대!" 그는 새로 산 스마트폰을 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흥미를 느낀 아미나와 가족은 돈을 모아 스마트폰을 샀고, 곧 마을 전체가 페이스북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아미나는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자수 기법을 배우고 멀리 떨어진 친척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카림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룹을 만들며 흥미를 키웠다. 마을 사람들은 사진을 공유하고, 지역 뉴스를 나누고, 기도를 올렸다. 페이스북은 마을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계로의 창이자 희망처럼 느껴졌다.


2막: 증오의 속삭임

몇 달이 지나자, 마을의 평화롭던 분위기가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카림이 집에 돌아와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누나, 이거 봐." 그는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페이스북에서 퍼진 동영상에는 로힝야족이 미얀마의 문화와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가짜 정보와 자극적인 이미지가 덧붙여져 있었다.

처음에 아미나는 그런 이야기를 무시했다. 하지만 비슷한 글들이 점점 더 자주, 더 공격적인 어조로 뉴스피드를 채웠다.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흥미로운'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증오와 공포를 부추기는 글들을 확산시켰다.

"미얀마의 유산을 지키자" 같은 이름의 그룹들이 생겨나 로힝야족을 비인간적으로 묘사하며 '침입자' 또는 '기생충'이라는 낙인을 찍었다.

로힝야족에 대한 비방 및 혐오 페이스북 게시물

 

쿄는 더 이상 아미나를 보며 인사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우리를 나쁘게 말하고 있어." 어느 날 저녁, 카림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미나는 시장에서, 모스크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적대감을 알아채기 시작했다. 평화롭던 마을의 분위기는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었다.


3막: 불씨가 타오르다

어느 날 밤, 마침내 긴장이 폭발했다. 페이스북에서 한 게시물이 빠르게 퍼졌다. 로힝야 남성들이 근처 마을의 불교 여성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거짓 주장이 담긴 글이었다. 몇 시간 만에 이 글은 수천 번 공유되었고, 분노의 목소리는 복수를 외치며 더욱 거세졌다.

스마트폰에서 계속해서 증오의 메시지를 받은 분노한 무리들이 아미나의 마을로 몰려들었다. 집들은 불길에 휩싸였고, 밤하늘에는 비명소리가 가득했다. 가족들은 어둠 속으로 도망쳤다.

아미나는 카림의 손을 꼭 잡고 뛰었다. 뒤를 돌아보니 자신들의 집이 불타고 있었다. "왜 이러는 거야?" 카림은 울먹이며 물었다. 아미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함께 웃으며 지내던 이웃들이 이제는 칼을 들고 적대감에 찬 얼굴로 마을을 휩쓸고 있었다. 그들의 분노는 사실이 아닌 정보에 의해 점점 더 부풀려졌고, 페이스북 알고리즘이 이를 더욱 증폭시켰다.

 

미얀마 군의 로힝야족 인종청소 과정에서 불타버린 거주지


4막: 비극의 끝

아미나와 카림은 가까스로 방글라데시의 난민 캠프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자신들과 비슷한 일을 겪고 탈출한 사람들이 가득했다. 삶은 척박했지만, 아미나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녀는 난민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겪은 일이 세상에 알려지길 바랐다.

 

미얀마 군부를 피해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은 로힝야족 난민들

 

한편, 페이스북 본사에서는 플랫폼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알고리즘이 미얀마에서 증오 발언을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피해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5막: 경고

몇 년 후, 기자가 아미나를 찾아와 인터뷰를 요청했다. 로힝야족의 권리를 위해 활동가로 변신한 그녀에게 질문했다. "페이스북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아미나는 먼 곳에 늘어선 끝없는 텐트들과, 난민 캠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동생 카림을 바라보았다. "기계 자체를 탓하지는 않아요," 그녀가 조용히 말했다. "문제는 증오를 키우고 방치한 사람들이죠. 하지만 기계는 그것을 더 쉽게 만들었어요. 알고리즘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여주었고, 결국 그게 진실이라고 믿게 만들었어요."

그녀의 말은 깊은 교훈을 담고 있었다. 알고리즘과 기술은 도구일 뿐이다. 그것이 치유의 도구가 될지, 파괴의 무기가 될지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손에 달려 있다.

아미나의 이야기는 경고로 남았다. 인간이 자신의 판단력을 기술에 의존하고 책임을 다하지 않을 때, 우리는 자신이 만든 그림자에 지배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미얀마의 로힝야족 탄압사태에 대한 청문회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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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yDict는 Python에서 제공하는 유틸리티로, 딕셔너리(dictionary)의 키(key)를 속성(attribute)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일반적인 딕셔너리에서는 키에 접근하기 위해 인덱싱을 사용해야 하지만, EasyDict를 사용하면 점(.) 표기법으로 더 간결하고 직관적인 코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 딕셔너리 config가 있고, 그 안에 key로 learning_rate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딕셔너리에서는 config["learning_rate"]처럼 접근해야 하는데, 이게 좀 지저분해 보여서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EasyDict에서는 config.learning_rate와 같이 깔끔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asyDict는 JSON이나 중첩된 딕셔너리 데이터를 다룰 때 특히 유용합니다. 중첩된 구조의 데이터에서도 각 키에 속성처럼 접근할 수 있어 코드의 가독성과 유지보수성을 높입니다. 예를 들어, config.model.type처럼 중첩된 키를 점 표기법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딕셔너리 메서드(keys(), values() 등)와의 호환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기존의 딕셔너리와 동일하게 동작합니다. 새로운 키를 추가하거나 값을 수정하는 것도 속성 접근 방식으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asyDict는 일부 제약사항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딕셔너리의 메서드 이름(keys, values 등)과 동일한 이름의 키를 사용할 경우, 해당 키 대신 메서드가 반환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일반적인 딕셔너리 인덱싱 방식(config["keys"])으로 해당 키에 접근해야 합니다. 또한, 특정 라이브러리에서 표준 딕셔너리만 지원할 경우 EasyDict를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는 dict()를 사용해 다시 표준 딕셔너리로 변환해야 합니다.

 

EasyDict는 머신러닝이나 딥러닝 프로젝트에서 설정 파일을 다루는 데 자주 사용됩니다. 모델의 하이퍼파라미터, 데이터 경로, 학습 설정 등을 저장하고, 이를 코드에서 직관적으로 불러오는 데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모델의 설정 파일을 EasyDict로 관리하면, config.learning_rate나 config.dataset.path와 같은 방식으로 값을 불러올 수 있어 코드가 훨씬 간결해집니다. 또한, JSON 데이터를 로드한 뒤 EasyDict로 변환하면 JSON 객체를 더 Pythonic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EasyDict는 pip install easydict 명령을 통해 간단히 설치할 수 있으며, 딕셔너리를 기반으로 속성 접근 방식을 제공하기 위해 Python의 dict를 상속받아 구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딕셔너리와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속성 접근 방식의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EasyDict는 JSON 처리, 설정 관리, 그리고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다루는 많은 Python 프로젝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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