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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과 상식에서 한발짝 멀어지기

동영상을 이용한 올바른 프로그래밍 학습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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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기반 학습의 확산

요즘 동영상을 이용한 학습이 전세계적으로 유행이다. Khan Acamedy로부터 시작된 열풍이 이제는 대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Coursera, Edx, Udemy 등의 영리 사이트들도 속속 생겨났다. 이들 사이트들은 해외 유명대학의 강의들을 제공하고 있다. 소문난 강의의 경우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수강하기도 한다. 무료 강의도 있지만, 유료 강의들도 상당수다. 그만큼 듣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동영상 기반 학습의 장점

동영상을 이용한 학습은 여러 가지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우선 반복해서 다시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수업시간에 놓친 것들,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반복해서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자기가 이해하는 속도에 맞춰서 진행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시간과 장소의 제한을 받지 않는 것이다. 등하교길의 버스나 지하철, 혹은 기다리면서, 또는 잠깐 쉬면서 틈틈히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즘같이 스마트폰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시공초월의 장점은 극대화된다.


이 글의 목적

이러한 장점을 가진 동영상이지만 제대로 학습할 줄 아는 학생들은 많지 않은 듯 하다. 특히 프로그래밍 관련 된 것을 동영상으로 배울 때는 더더욱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동영상을 이용해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할까 한다. 물론 이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도 있고, 더 좋은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부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고 있는 동영상 학습방법보다는 나을 것이다.


동영상공부방법의 잘못된 예 : 따라치기

가장 쉽게 저지르는 실수는 동영상을 보면서 코딩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다. 동영상에 나오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라 치는 식으로 학습한다. 이렇게 공부하는 것은 타자연습밖에는 되지 않는다. IDE같은 프로그래밍 환경 사용방법을 학습할 때는 어쩔 수가 없더라도, 동영상에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대로 따라치는 것은 노력대비 효율성면에서 좋지 않다. 왜냐면 수동적인 공부가 되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밍이란 정신작업인데, 그대로 따라치는 것은 육체노동에 불과하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순간 그나마 이해했던 많은 부분들이 뇌에서 빠져나가 버린다.


바람직한 동영상 공부방법

그럼,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동영상을 일정 분량만큼 보고 나서는 동영상을 더 이상 보지 않고, 혼자서 기억나는 대로 프로그램을 작성해 본다. 한 번에 끝까지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막혔을 때에는 동영상의 해당 부분을 다시 한 번 보면서 이해한다. 그리고 나서, 다시 프로그래밍을 할 때는 이전에 작성했던 부분들을 모두 지워야 한다. 이것이 중요하다. 다 지워야 한다. 깨끗한 백지상태에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동영상을 그대로 따라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동영상 공부방법: 이 방법의 문제점

이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려면 암기력이 엄청 좋아야 하는데, 사실 그건 불가능하다. 왜냐면 처음보는 함수이름, 사용법, IDE 사용방법 등을 보는 즉시 다 외워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함수이름에 대소문자가 섞여있거나, 함수 인수가 굉장히 많을 때는 더더욱 힘들다. 동영상을 보지 않는 목적은 프로그램을 이해하기 위해서이지 순간 암기능력을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단순히 동영상을 보지 않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


동영상 공부방법의 보완: 필기병행

동영상을 보면서 필기를 병행해야 한다. 낯선 함수 이름, IDE 사용법 등을 재빠르게 필기해두었다가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참조를 한다. 그렇다고 해서 프로그램을 그대로 베껴 놓으라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 필기를 해둬야 할지는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 그 판단기준은 필기내용으로 인해 프로그래밍이 육체노동이 되지 않는 수준까지만 하면 된다. 너무 많은 필기를 해두면 육체노동이 될 것임은 뻔하다.


첨부터 끝까지 다 보려는 것의 잘못

동영상을 한 번 앉은 자리에서 모두 보겠다는 욕심도 쉽게 저지르는 실수다. 물론 시간과 자신의 집중력이 충분하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하지만 그런 방법은 학습을 쉽게 질리게 만든다. 그런 경험이 몇 번 반복되다 보면 학습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보니 아예 시작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해결방법: 틈나는 대로 봐야

동영상은 시간나는 대로 짬짬이, 볼 수 있는 장소에서 보면 된다. 물론 한자리에 앉아서 쭉 하는 것보다는 더 오래 걸리겠지만, 어쨌든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다. 하나의 학습주제는 일반적으로 10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 여러 개로 구성된다. 특히 요즘 핫한 coursera 등이 그렇게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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